초등학교 4~6학년 아이들과 제주의 생활문화 속에 깃들어 있는 제주 돌의 특성과 쓰임새를 창작과정으로 구성하고 크게 '자신감 있는 나', '건강한 우리 사이', '즐거운 나의 인생'이라는 세 가지 주제로 매주 토요일에 함께 하고 있다.
'자신감 있는 나'는 제주 돌의 특성과 자신을 비교하고 자신의 모습을 인식할 수 있는 활동, '건강한 우리사이'는 서로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배우며 다름을 인정하고 협동심을 갖는 활동을 한다. '즐거운 나의 인생'에서는 자신의 창의력을 향상 시키고 삶에 대한 긍정적 에너지를 얻는다.

오늘~ 꿈다락 토요문화학교에서 펼쳐지는 우리들의 이야기!
너무 흔해 소중함을 모를 수 있는 돌이 새로운 무언가로 탄생할 수 있듯이 오늘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창의성을 발휘하여 등경돌을 만들고 소원을 빌어 보았다.

※등경돌 : 설문대 할망이 길쌈을 할 때 성산일출봉 바위 위에 불을 지폈던 돌

자연 속에서 놀이로 함께하기
센타로 뛰어 들어오며 "쌤~ 오늘 무수천으로 내려갈 거예요?" 먼저 물어본다. 아이들의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한라산에서 무수천으로 내려오는 빗물에 대한 설명을 해주고 오늘은 올레길로 향한다.
내리는 비에 당황했지만 색색의 비옷을 입고 시원하게 내달려보기도 하고, 하늘을 향해 두 팔을 뻗고 몸으로 떨어지는 비를 마음껏 느낀다. "날아갈 것 같아요", "엄마가 감기 걸린다고 했는데", "엄마가 꿈다락에서는 옷 적시며 놀아도 된대요" 아이들은 비를 맞으며 다양한 이야기들로 재잘거린다. 아이들이 자연의 변화를 몸으로 직접 느껴보며 어려움 안에서도 긍정적인 힘을 발휘할 수 있는 바람을 가져본다.
'봄꽃카라', '캣츠', '파도' 팀 아이들이 주워온 돌멩이로 돌탑을 쌓아보는 놀이를 하며 협동심을 다지기도 하고 어떻게 하면 탑을 높이 쌓을 수 있을지 창의력을 펼쳐 보았다.
팀별 전략도 짜며 "야! 큰 돌은 아래 놔", "떨어질 것 같으면 옆에 놓고 와", "괜찮아~괜찮아~ 빨리 돌아와"하며 서로 격려의 말을 주고받으며 자연 안에서 마음껏 놀이를 한다.

창작하는 즐거움
마음껏 자연 속에서 놀이를 한 후에 센타로 돌아와 주워 온 돌을 눈을 감고 만져본다. "돌이 매끈매끈해요~", "울퉁불퉁해요~", "까칠해요~" 하며 자신만의 느낌을 이야기해 본다.
지점토와 반짝이는 비즈, 구슬, 조개껍데기로 정성을 다해 나만의 등경돌을 완성해가며 아이들은 "쌤~ 진짜 불붙일거예요?", "만들어서 집에 가져가도 되요?", "등경돌! 진짜 소원 들어줘요?"라고 질문도 하고 자신의 작품에 관심을 갖는 모습이다.

이야기로 함께하기
완성된 등경돌에 자신만의 독특한 이름을 지어보고 꿈(Dream)과 소원을 쓴 후에 친구과 나누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아이들은
"가족이 모두 건강한 거예요"(레몬)
"저의 꿈은 의사예요."(소라)
"아버지 담배 안 피우기"(고양이)
"성적 오르게 해주세요."(해리)
"학원 숙제 없게 해주세요."(잔잔한)
"걸스데이 만나 사인 받게 해주세요"(봄)
"하늘을 날게 해주세요"(대나무)
"사회복지사, 심리치료사, 아동상담가가 되기 위한 정말 좋은 사람 되기 위해 노력!"(무당벌레)
"수학 잘하게 해주세요"(나무새)라며 자기만의 다양한 소원들을 표현해 보며 자신감을 갖는 시간을 가졌다.
직접 만든 등경돌을 집으로 가지고 가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장소에 놓고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응원하며 오늘의 꿈다락을 마무리 한다.

작품명 ▶ 불타는 등경돌, 소원을 들어주는 등경돌, 신나게 놀 수 있게 해주는 등경돌, 반짝이 등경돌,
드림 나초, 웃는 등경돌, 럭키 등경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