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시설)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씨어터드리의 “드리” 라고 합니다. 연극기반의 독립공연예술과 즉흥극 활동을 하고 있어요. 단체와 돌하르방미술관은 지난 4월에 함께 “코로나물러가라 낭독극”을 진행한 바 있어요. 이로 인해 계기가 되어 네트워킹을 하던 중 단체의 문화예술철학과 미술관의 철학이 맞닿아 지역문화예술교육으로의 발전 방향을 도모하게 되었답니다.

제주도 북촌에 위치한 돌하르방미술관은 생태자연환경을 지닌 곳으로 매우 제주다운 모습을 담고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광객들은 이 미술관을 잘 모르고 있는데, 최근 돌하르방공원에서 미술관으로 명칭이 바뀌고, 점차 활기를 띄고 있답니다. 이것은 20년 넘게 외부의 지원 없이 제주의 건강한 자연, 문화, 예술을 통해 ‘제주다운 평화’가 어떤 것인가를 스스로 묻고 답하는 과정을 거쳐 다져온 관장님의 철학적 결과물이라 할 수 있지요.

돌하르방미술관은 제주지역의 돌하르방과 문화를 예술로 풀어낸 자연 야외 미술관으로 곶자왈을 품은 둘레길이 있어요. 사계절 내내 다양한 모습의 자연환경과 독특한 창작물이 있어 상상력을 자극하고 심리적 안정을 주기도 해요. 미술관내 돌집 갤러리인 전시공간과 2층에는 아동과 지역민을 위한 작은 도서관이 있고 미술수업을 진행할 작업실 2곳, 명상수업을 진행할 실내 공간 등이 다양하게 있어서 전체 공간을 활용하기에 좋습니다.

2020년 진행하신 교육프로그램의 추진배경 및 필요성은 어떤 것이었을까요?

이번 유아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은 유아들이 자연 속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습득하게 하려는 미술관의 노력과 문화예술교육과정으로 유아들의 신체와 정신을 자연과 함께 쉬며 어우러지게 하려는 단체의 목적을 함께 충족시키고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돌하르방미술관 내 화살표를 따라 자연을 느끼다보면 짜잔! 하고 나타나는 조각상 친구들이 있어요.
[“지구별 평화여행단의 방문을 환영합니다!” 세계 각국을 돌아 찾아온 평화여행단 여러분 이제 여장을 풀고 돌하르방 친구들과 함께해요. 공원을 찾은 모든 여행자들 한데 모여 몸으로 말해요. PEACE! 마음으로 느껴요. LOVE!]
이 친구들과 함께 우리도 평화 여행단에 참여해보고, 돌하르방 공원을 탐색하고, 미술관을 관람하고, 표현예술을 활동을 통해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표현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기로 했어요.

교육프로그램 진행하시면서 있었던 에피소드나 결과물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코로나를 잘 피해서 11월 한달 간 프로그램이 잘 진행된다 싶었는데... 아쉽게도 11월 30일 마지막 수업을 코로나 때문에 취소하신다고 유아기관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저희 기관은 4번의 프로그램 모두 미술관으로 와서 활동하는 과정이었어요. 그 기관의 친구들은 마지막 차시만 함께 하지 못하게 되었지요. 그래서 부족하지만 영상을 제작하여 친구들의 결과물과 함께 원에 보내줄 예정입니다.
(친구들의 결과물은 곶자왈 야외공간에서 흠씬 느꼈던 오감활동의 결과물로 의상과 머리띠, 모빌이 있어요.)

마지막으로 올해 교육프로그램을 마치며 어떠셨는지 소감을 말씀해주신다면요?

올해는 사실 유아사업의 추가 지원으로 사업을 진행했기에 아쉬움이 컸습니다. 짧은 시간 동안 빠르게빠르게 진행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어요. 그래서 내공있게 다져가는 시간이 부족 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미술관과 단체, 강사들의 협업이 잘 되었고, 무엇보다 유아친구들이 너무너무 잘 즐겨줘서 만족감도 크고, 보람도 있었어요. 내년에는 내공있게 다져갈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래봅니다.
그리고 유아교사연수가 잘 진행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어필해 봅니다.
기관마다 담임교사가 다르고 아이들 특성이 다르긴 하나 담임교사의 협력에 따라 프로그램 질이 달라지기도 하더군요.

코로나19로 인해 생소했던 것들이 일상이 되고, 무언가로부터 멀어지거나 또는 가까워지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요. 어떠셨나요? 올해 교육프로그램 진행하시면서 어려웠던 점이나 이후에 우리가 고민해야 할 방향이나 태도? 같은 것 등에 대해서 자유롭게 서술해주세요.

네... 올해는 참 코로나로 인해 프로그램이 잘 진행되기 힘든 한해였어요. 많은 것들이 있었지만... 한가지, 아이들의 얼굴을 마스크끼고 보는 건 참 어려운 일이에요. 표정이 잘 안보이거든요. 얼굴이 잘 안보이니 소통에도 어려움이 있습니다. 소리를 크게 내지 않는 친구들은 몇 번이고 물어봐야 하고 다시 대답하게 되는 건 친구들에게 좋은 반응은 안돌아오거든요. 페이스 쉴드나 조리사용 마스크는 투명하지만 효력이 없다고 하니 마스크를 써야만 하는 상황이니까요.
결국은 안전하게 접촉하기. 안전하게 문화예술활동 마음껏 하기에 대한 연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단체 및 시설과 관련된 소개하고 싶은 SNS나 홈페이지 있으시면 주소 알려주세요.

돌하르방미술관(https://blog.naver.com/dhb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