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아트문화연구소

문화콘텐츠가 무궁무진한 제주의 다채로운 문화와 정체성을 연구하고 그것을 예술로 승화시켜 예술섬 제주를 만들어가는데 일조하고 있습니다. 인간과 동식물 등 다양한 생물종의 공동 서식장소를 의미하는 비오톱(biotope)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갤러리 비오톱은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 사람과 예술이 공존하는 곳이자 문화로 사회와 소통하고 사회를 견인하는 창조적인 예술창작소입니다.

활동장르 : 생태미술, 영상 미디어

홈페이지 : www.sumart.org

주소 : 제주시 신성로 6길 29

대표자 : 김해곤

연락처 : Tel 010-3686-3262

​Q – 섬아트문화연구소 소개 부탁드립니다.

A - 섬아트문화연구소는 제주의 자연과 문화를 예술로 승화시켜 제주를 예술섬으로 만들어가는데 일조하고자 2003년에 설립되었습니다. 시각예술로 풀어내는 예술창작의 활성화, 전시기획을 통한 문화예술교류, 아트페어를 비롯한 다양한 예술행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2018년부터는 자연·예술·교육을 연결하는 생태문화예술교육을 보급하면서 문화예술 향유의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 – 주로 어떤 활동을 하셨나요?

A - 2004년 문화소외지역 전국순회사업인 <제1회 바람예술제>를 시작으로 광복60주년 기념 바람예술제, 국립제주박물관 개관5주년기념 설치미술전, 제주들불축제 설치미술 등 제주의 바람을 이용한 깃발미술제를 활성화하였습니다. 최근에는 <제주를 아름답게 하는 것들∥- 제주 삼라만상 (2018)>, <제주-충북 교류전(2019)> 등 제주의 정체성을 알리는 전시기획을 통해 시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진행된 <치유예술프로젝트 가족과 예술 (2021)>은 다양한 장르의 융·복합 전시로 예술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예술을 통한 가족의 새로운 가치 발견과 생기발랄한 예술이 강력한 백신이 될 수 있음을 제시하였습니다. 작가 개인의 작업에서부터 코로나를 극복하기 위한 가족 공동체 작업까지 <가족 미술>의 새로운 실험장이 되었고, 시민들에게는 참여를 통한 자긍심을 높이고, 코로나로 지친 마음에 위로가 되는 시간을 제공하였습니다.

Q – 다양한 활동을 해온 비결이 궁금합니다.

A - 섬아트문화연구소는 문화기획의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 시대가 요구하는 예술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시민과의 소통을 적극적으로 이끌어내는 강력한 추진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섬아트문화연구소가 운영하는 ‘갤러리 비오톱’은 제주도남초등학교 부근에 위치하고 있어 문화예술의 문턱을 낮추는 일에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고요. 생태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의 개발과 보급으로 더욱 친밀하게 문화예술교육을 일상화하고 예술로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Q - 올해 진행한 꿈다락토요문화학교는 어떠셨나요?

A - 무당벌레 예술텃밭 프로젝트3<개똥이와 호박씨>는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진행되고 있습니다. 초등 3~6학년의 참가자들이 계란 껍질에 호박씨를 심어 싹을 틔우고, 모종을 내어 버려진 땅에 심고 가꾸는 ‘도심 가드닝 활동’을 하며 ‘쓸모 없음’을 ‘쓸모 있음’으로 전환하는 생태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입니다.

씨앗에서 시작되는 식물의 생장 규칙을 이해하고, 예술 활동을 통해 자연과 연결된 우리의 삶을 몸으로 익히고 있습니다. 도심의 버려진 땅에 생명의 싹을 틔우며 시작된 우리의 프로젝트는 아이들에게 자연과 우리를 둘러싼 환경에 대한 관심을 불어 넣고, 어떤 행동으로 삶을 영위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합니다. 특히 올해는 수도권 아이들과 비대면 수업을 통해 확장해 가면서 생태문화예술교육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가능성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Q – 가장 의미 있었던 프로그램이 있었나요?

A - 도시의 팽창과 스마트폰 속 가상현실은 우리의 성격과 감성을 변형시키고, 생태적 감수성을 고갈시키고 있습니다. 2018~2019 무당벌레 예술텃밭 프로젝트는 자연생태에 관심이 있는 13가족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했는데요. 작물 재배를 통한 생태의 이해, 가족 간의 관계회복, 지역민 간의 소통, 문화예술을 통한 놀이문화 회복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확신합니다.

Q - 앞으로의 목표가 궁금합니다.

A - 앞으로의 목표와 활동 방향성은 섬아트문화연구소의 설립 동기와 다르지 않습니다. 제주 자연의 보존가치와 정체성을 문화예술로 알리고, 제주를 아름다운 예술섬으로 만들어가는데 더욱 힘을 보태고 싶습니다. 예술이 일상이 되는 삶의 미술을 꿈꿉니다. 우리 함께 예술섬에서 마음이 풍요로운 삶을 만들어갑시다.

기사 작성자 : 이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