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메라타

앙상블 까메라타는 매 공연마다 새로운 음악적 해석과 무대 연출로 클래식 음악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권위적인 음악으로서의 클래식이 아닌 동시대와 공감하며 사람들의 삶 속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을 기울이는 단체입니다.

활동장르 : 놀이활동, 음악

주소 : 제주시 노형 12길 24, 202-1305

대표자 : 박민정

연락처 : Tel 010-9274-4727

​Q – 앙상블 까메라타는 어떤 단체인가요?

A - 매 공연마다 새로운 음악적 해석과 감각적인 무대연출로 권위적인 음악이 아닌 동시대와 공감하면서 사람들의 삶 속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클래식 음악에 대한 인식을 바꾸려고 노력하는 앙상블입니다.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피아노, 소프라노 7명이 활동하는 클래식 전문 연주단체입니다.

까메라타(Camerta)는 16세기 후반 이탈리아의 예술가 집단으로 살롱에 모이던 음악가, 시인, 학자들의 모임을 말하는데 방을 의미하는 ‘camera’에서 유래했다고 해요. 저희도 새로운 오페라 탄생에 기여한 이들처럼 새로운 클래식 음악을 연구하기 위해 까메라타라고 단체명을 지었어요. 지루하다는 편견을 벗고 발전시켜서 함께 즐길 수 있는 패러다임을 만들어 보자라는 의미입니다.

Q – 새로운 클래식을 한다는 것이 이색적인데요. 까메라타만의 경쟁력은 무엇인가요?

A – 우선 쉽다는 것이에요. 쉬운 음악을 한다는 말이 아니라 수준 높은 연주력으로 어렵고 복잡한 음악을 잘 해석하고 습득해서 관객들이 정서적으로 감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말이에요.

저희는 정형화된 클래식에서 벗어나 조금은 다르게 표현하려고 해요. 이야기 콘서트 형태로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드리는데요. 클래식 연주 형태의 뜻, 시대별 작곡 형식의 특징, 곡 탄생 배경 등을 재미있는 해설과 영상으로 꾸며 직관적으로 느끼고 이해하며 듣는 렉쳐 콘서트를 표방해 관객들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공연을 열고 있어요.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도 그 일환이에요. 어렸을 때부터 클래식을 접하게 되면 성인이 되어서도 쉽게, 편안하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서 같이 예술 활동을 경험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어요. 클래식을 듣고 난 후 감정카드를 활용해 기분을 표현하면서 내 이야기를 할 수 있고 또 남의 말에 귀 기울이고 공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거죠.

Q – 수많은 공연 중 특별히 기억에 남는 무대가 있을까요?

A - 4.3 70주년 기념 기획 연주회 ‘pax tecum’(평화를 빕니다)가 생각나요. 조명, 무대디자인을 활용해 귀로도, 눈으로도 하나의 작품이 될 수 있게 꾸몄어요. 4.3 이라는 역사를 표면적으로 다루는데 그치지 않고 오랫동안 깊이 있게 연구해 인권, 평화, 화해, 용서를 담아 표현했어요. 4.3을 알리고 기억하는 일에 음악으로 할 수 있는 작은 역할을 다한 것 같아요.

또 베토벤탄생 250주년 기념으로 음악영상제작프로젝트 ‘Allegro com brio’ 뮤직필름제작을 한 것도 뜻 깊었어요.

Q – 클래식은 어렵고 따분하다는 선입견이 여전한데요. 까메라타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요?

A - 클래식 음악이 성황했던 1500~1600년대의 음악도 지금과 같은 삶의 고민, 문제, 애환, 사랑, 낭만을 담고 있어요. 현대의 정서와 다르지 않거든요. 다만 시대에 맞게 표현하는 방법이 다른 것 뿐이죠. 클래식은 지금 현재 정서를 바탕으로 이야기하니 어려워하지 말고 듣고 느끼고 가슴에 담으면 되요.

저희 까메라타는 폼 잡고 경직된 옷을 입고 연주하는 것이 아니라 무대에서 관객과 동선도 바꿔보고 색다른 무대 연출도 하면서 좀 더 쉽게 다가가기 위해 여러 가지 시도를 하고 있어요. 클래식을 통해 삶을 나누고 관객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연주기회가 좀 더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관객 여러분도 음악 안에 담긴 수많은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는 마음의 귀를 열어주세요!

Q – 앞으로의 활동 계획이 궁금합니다.

A - 찾아가는 음악회를 기획 하고 있어요. 장기화된 코로나 19로 침체되어있고 삭막하잖아요. 낭만도 잃어버렸고요. 그래서 밤낮으로 힘써주시는 의료진이나 방역에 힘쓰시는 단체를 방문해 저희 음악을 들려드리려고 해요. 따뜻한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나누기 위해 매년 열리는 크리스마스 음악회도 저희가 직접 관객들을 찾아가려고요.

지금은 음악이 필요한 때에요. 도민들의 허전해진 마음을 채워주는 따뜻한 단체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사 작성자 : 이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