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그룹씨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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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그룹씨앗은 생태문화, 생태환경과 관련한 업싸이클링 예술&교육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는 생태문화예술단체입니다. 바다라는 주제를 해석하는 방식과 방향에 따라 사용하는 소재를 달리하는 업사이클링 아티스트 집단으로, 미술과 환경을 접목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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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장르 : 놀이활동, 건축, 미술, 공예

홈페이지 : @since2016seaart

주소 : 서귀포시 월평로50번길 11

비행접시 제주기지국 : 서귀포시 법화로 10번길 15

대표자 : 정희선

연락처 : Tel 010-872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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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프로젝트 그룹 씨앗은 어떤 단체인가요?

A – 씨앗은 씨아트(Sea Art 바다 예술)에서 나온 말로, 제주 해양 쓰레기를 작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업사이클링 아티스트 집단이에요. 자연에 애착이 있고 바다를 주제로 작품 활동을 하는 예술인들이 한데 뭉쳐 부서진 유리조각, 조개껍데기, 유목 등을 모아 생기를 불어 넣고 새 생명으로 재탄생시키고 있어요.

2016년 ‘바다에서 놀다가’라는 전시를 시작으로 4명의 예술인들이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했고, 지금은 프로젝트에 따라 모였다 흩어졌다 하면서 함께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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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비행접시 제주기지국이라는 공간에서 교육을 진행하잖아요. 이름이 꽤나 독특한데 어떤 공간인가요?

A – 원래는 비행접시 월평기지국이었어요. 월평이라는 동네에 있었거든요. 아지트를 옮기면서 비행접시 제주기지국이라고 명명했어요. 비행접시는 알 수 없는 ‘무언가’잖아요. 정확한 실체를 아무도 모르죠. 본 사람도 없고요. 지구별 여행자의 비밀은둔지 같은 곳이에요.

교육과 작업을 진행하는 미술창작스튜디오라 할 수 있는데 일반인들에게는 개방하지 않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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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올해 꿈다락토요문화학교과 지역특성화문화예술교육 2가지 사업을 모두 진행하는 몇 안 되는 단체더라고요. 어떤 프로그램 운영하는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A – 꿈다락은 ‘수상한 보물찾기’라는 이름으로 버려지는 쓰레기와 재활용품을 활용한 환경생태미술교육을 진행했어요. 쓰레기가 놀이와 예술로 표현되는 거죠. 협동창작 방식으로 아이들만의 아지트 공간(집)을 만들었어요. 망치질도 톱질도 처음인 초보 목수들이 집짓기를 하면서 협력, 조율, 타협, 양보 등 함께 하는 세상의 기본을 배워요. 또 스스로 작업일지도 쓰면서 수업에 대한 아카이빙도 하고 있어요.

지역특성화는 지구 환경을 위해 지역 여성들이 모여 쓰레기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버려지는 것들을 새롭게 재탄생시키는 ‘쓰레기 up씀’ 프로그램을 했어요. 쓰레기와 예술활동 간의 경계를 허물어 생활 속 업사이클링 일상화를 하는 거죠.

저희는 접착제, 물감 등 기본적인 재료만 제공하고 작품에 쓰일 화판, 캔버스 등 모든 것을 수강생들이 직접 만들어 썼어요. 해양 정화 활동을 통해 작품 재료를 수집하고, 씨글라스를 이용한 바다향 품은 액자, 버려지는 해녀복으로 꼴라주 등 작품 활동을 했어요. 샘플과 똑같이 작업하는 경우는 단 한 건도 없어요. 저희는 그들의 생각을 가시화하는데 도움을 줄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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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뿌듯하거나 보람찼던 순간이 있었을까요?

A – 지역특성화 수업을 들으셨던 분 중 일에 업싸이클링을 적용하는 분이 있었어요. 캘리그라피 작업에 재활용품으로 액자를 만드는 등 직업에 반영하고 발전시켜 나갈 때 뿌듯하죠.

또 꿈다락의 경우 3시간이라는 꽤 긴 수업을 진행하는데 쉬는 시간에도 쉬지 않고 집중해서 만드는 모습에 감동받기도 했어요. 마지막 날에 부모님, 형제를 초대해 집들이처럼 행사를 했는데 반응이 너무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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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환경의 중요성이 날로 부각되고 있는데요. 사람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을까요? 덧붙여 앞으로의 목표도 궁금합니다.

A – 흔히 환경보호라고 하면 거창한 활동을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거든요. 단체에서 진행하는 쓰레기줍기 활동에 정기적으로 참석하는 활동은 결코 쉽지 않아요.

대신 간단하게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면 어떨까요? 거창하고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재사용부터 시작해 봐요. 소박하지만 가치있는 활동들을 하면 지구는 좀 더 살만하지 않을까요?

또 저희 프로젝트그룹 씨앗의 처음은 개인예술작업으로 시작했는데 앞으로는 해녀 분 등 바다를 직업으로 하는 비예술인들과 함께하는 예술활동을 하고 싶어요. 지난해는 해녀의 생활, 문화를 영상으로 제작했는데 해녀분들이 자기들도 작가가 되었다고 너무 좋아하셨거든요. 공연, 전시 등 다중복합예술활동으로 찾아뵐게요.


기사 작성자 : 이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