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아뜨레(THE ATRE)

​

디아뜨레는 연극을 바탕으로 한 예술교육단체입니다. 아동, 청소년과 연극을 통해 스토리텔링을 하고, 감각과 상상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있습니다. 아동과 가족이 함께 여가를 즐기며 예술적 감수성을 느끼는데 도움을 주고자 합니다.

​

활동장르 : 연극, 뮤지컬, 놀이활동

홈페이지 : @theatre.jeju

대표자 : 이지수

연락처 : Tel 010-5858-6843

​

Q – 디아뜨레, 이름만으로 어떤 단체인지 대략 감이 오네요.

A – 연극을 기반으로 아동, 청소년에게 예술 교육을 하는 1인 단체(?)입니다.

연극을 뜻하는 atre. 씨어터&필름을 말하는 것인데요. 영화과로 대학을 입학했는데 우연히 동기 언니가 연출하는 연극에 단연배우로 참여하게 되었어요. 그 때 커튼콜에 희열을 느끼면서 연극과로 전과했어요. 또 꿈이 선생님이어서 자연스레 교육연극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

Q – 단체를 만들고 문화예술 활동을 시작하게 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A – 지난해 전국청소년연극제에 출전하는 고등학교에 예술강사로 참여한 적이 있는데 연출하시는 분이 멘토님이셨어요. 극을 풀어가는 방식이 굉장히 신선했는데 충격이었어요. 주로 개인으로 작업을 했는데 뜻이 맞는 사람들끼리 모이니 그 속에서 배울 점이 많더라고요. 제가 가진 역량을 강화하고 싶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어요.

아이들의 상상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것을 만들고, 연극을 통해 스토리텔링 하는 등 내가 원하는 것을 직접 해보고 싶어서 올해 사업자 등록을 하게 되었어요.

​

Q – 단체 설립 후 처음으로 기획하고 진행한 꿈다락 사업 소개 부탁드려요.

A – 제가 활동하면서 볼 때 대부분의 문화예술프로그램이 제주시에 치중되어 있더라고요. 육지사람의 시선으로 봤을 때 서귀포는 너무나도 아름다운 곳이거든요. 이 지역에 사는 아이들과 같이 지도를 제작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사업명은 <서귀피안 나이트 : 도적 신밧드>인데요. 신밧드의 모험을 테마로 해서 서귀포의 보물 같은 풍경, 특산품, 역사적 내용과 인물, 자연물을 발견하고, 서귀포의 보물같으 모습들을 사진, 영상으로 남겨 자신만의 보물지도를 제작하는 스토리텔링 연극놀이를 기획하게 되었어요. 서귀포에 대한 스토리텔링을 바탕으로 ‘우리 동네’를 알고 애정을 가지고 참된 가치를 발견하게 도움을 주고 있다.

​

Q – 아이들의 반응이 가장 뜨거웠던 프로그램은 뭐였을까요?

A – 10회차 프로그램을 이야기로 풀어내고 그걸 바탕으로 내레이션 판토마임극을 만들었어요. 저는 그냥 보기만 하고 아이들 스스로 디렉팅도 하고 즉흥연기를 펼쳤는데 너무 잘해서 깜짝 놀랐어요.

또 <빨간 암탉>이라는 책을 읽고 이야기 극화를 만들었어요. 아이들은 마스킹테이프, 천만 있으면 스스로 소품도 만들고 구역도 정하고 너무 잘해요.

한번은 제가 주도로, 두 번째는 아이들 스스로, 세 번째는 부모님이 참여자로, 아이들은 강사가 되어 진행했는데요. 부모님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셔서 아이들이 더 신나게 활동했던 것 같아요.

​

Q – 중고등학교 뮤지컬 선생님으로도 출강하시잖아요. 꿈다락에 참여하는 아이들과 비교했을 때 어떠세요?

A – 꿈다락으로 진행했던 <서귀피안 나이트>는 많은 부모님들이 관심을 가져 주셔서 신청한 아이들을 다 참여시킬 수 없었어요. 추첨으로 선정된 아이들과 함께 했는데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을 바탕으로 해서인지 참여도도 높고 반응이 너무 좋았어요.

아이들을 가만히 살펴보고 있으면 그들도 모르게 연극적인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아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행동, 생각들이 툭툭 나올 때마다 얼마나 감동을 받았는지 몰라요.

중고등학생들은 마음이 다쳐 있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런데 연기, 예술교육 워크숍 등을 거치면서 회복되는 경우를 봤을 때 뿌듯해요. 또 제 생각(연출)을 이해하고 공감해 줄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

Q – 앞으로의 계획이나 문화재단에 바라는 점이 있으신가요?

A – 예술교육을 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스스로 부족한 점을 잘 알아요. 앞으로도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활동은 꾸준히 할 예정입니다. 제주의 매력적인 이야기를 콘텐츠화하고, 제주에 살아가는 청년으로서 느끼는 제주를 몸으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할 거에요.

또 또래 청년 예술가와 만나 협업하고 싶어요. 글 쓰시는 분과 대본작업을 하거나, 작곡하시는 분과 만나 음악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싶어요. 재단에서 예술가 만남을 주선해 주는 프로그램을 기획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기사 작성자 : 이은화